인공지능(AI) 무기 개발 논란 휩싸인 KAIST.."윤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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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7개국 50여명의 과학자들이 KAIS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로봇 무기를 만들고 있다며 KAIST와의 연구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주요 외신은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교수가 주도하는 과학자들이 KAIST가 만든 '국방AI융합연구센터'가 AI를 적용한 로봇 무기를 개발하는 게 목적이라며 KAIST와의 연구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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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7개국 50여명의 과학자들이 KAIS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로봇 무기를 만들고 있다며 KAIST와의 연구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주요 외신은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교수가 주도하는 과학자들이 KAIST가 만든 ‘국방AI융합연구센터’가 AI를 적용한 로봇 무기를 개발하는 게 목적이라며 KAIST와의 연구 중단을 선언했다.
KAIST는 지난 2월 20일 방위산업 기업체인 한화시스템과 ‘국방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개소했고, 토비 월시 교수는 KAIST에 공개 질의 서한을 발송했다. 김정호 교수를 센터장으로 한 국방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AI를 기반으로 한 방위산업 관련 물류시스템, 무인 항법, 지능형 항공훈련 시스템 등에 대한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그러나 월시 교수 측은 KAIST의 수차례 해명에도 불구하고 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KAIST와의 연구 협력 보이콧을 선언했다.
KAIST는 이에 대해 “KAIST-한화시스템 간 이뤄진 국방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개소식은 국방 인공지능 융합과제 발굴, 연구 및 기술자문, 연구인력 상호교류 및 교육 등을 통한 협력이 주요 내용”이라며 “설립 목적은 살상용 무기 또는 공격용 무기개발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KAIST는 또 “특히 국내 무기개발 시스템에서는 대학 연구자가 무기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4일 신성철 총장이 이번 보이콧에 참여한 토비 월시 교수를 포함한 AI 분야 과학자 50명에게 이런 해명을 담은 메일을 발송했고 일부 교수로부터 의혹이 해소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KAIST는 또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서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기술의 적용에 대한 윤리적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인권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KAIST 국방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대량살상무기, 공격무기 등 인간 윤리에 위배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을 것이며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한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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