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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 나온다고 보복"…어린이집 교사 해고 논란

"교회 안 나온다고 보복"…어린이집 교사 해고 논란
입력 2018-04-05 06:39 | 수정 2018-04-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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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해고와 정직을 무더기로 당했습니다.

    교사들은 '교회를 다니라'는 어린이집 대표인 목사 요구를 거절하자 보복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목사 측은 교사들이 아이들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회가 위탁 운영중인 서울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 집 교사 문 모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 대표인 목사로부터 각각 해고와 정직 3개월의 징계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교사들은 "교회에 나오라는 목사의 요구를 거절하자 중징계를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어린이집 교사A]
    "교회에 나오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셨어요. 가지않겠다고 얘기했을 때 그거에 대해서 그 다음부터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퇴근 후 목사 부인이 쓴 교재로 종교교육도 강요받았다고 교사들은 주장합니다.

    [어린이집 교사B]
    "어린이집에서 종교 교육을 한 적도 있고 교회에서 한 적도 있고…."

    교사들은 구청이 개입해 징계가 구제됐지만, 갈등이 이어지다 결국 2명 해고 3명 정직으로 오히려 징계 대상자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목사는 보복성 징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아이들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어린이집 대표 박종래(목사)]
    "사실인 아닌 사실을 그렇게 왜곡시켜서 유포함으로 인해서 결국은 원 운영을 어렵게 만든 사태가 발생해서 징계를 임하게 된 겁니다."

    관할 구청은 부당해고건으로 지방 노동위에 제소돼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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