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KF 숫자를 보세요..80미만은 쓰나마나

김제관 2018. 4. 4.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황사로 괴로운 봄날 외출할 때는 일반 마스크가 아니라 KF80 등급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크를 세탁한 이후에는 미세먼지 차단 능력이 현저히 낮아져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미세먼지·황사를 차단하기 위해 쓰는 보건용 마스크 39개, 방한대와 같은 면으로 만들어져 유통되는 일반 마스크 11개 등 총 50개 마스크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실험 결과 보건용 마스크 중 KF80 등급은 평균 86.1%, KF94 등급은 평균 95.7%, KF99 등급은 평균 99.4%의 미세먼지 차단 성능을 보였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 성능을 인증하는 마크다. 뒤에 붙은 숫자는 마스크의 입자 차단 성능 인증 기준이다. KF80은 80% 이상, KF94는 94% 이상, KF99는 99% 이상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산품으로 나온 일반 보건용 마스크는 분진포집효율 시험 결과 차단 성능이 평균 46%에 그쳤다. 공기에 떠다니는 미세먼지의 절반 이상을 그대로 들이마신다는 뜻이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