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로 보수층 등돌려" vs "강한 리더십 보수 재건".. 洪을 보는 두가지 시선

장병철 기자 2018. 4. 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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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극과 극의 평가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홍 대표 측 관계자는 "당내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홍 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밀어붙여 끝내 한국당이 과거와 절연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또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뤄낸 것도 홍 대표의 리더십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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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 ‘극과극’ 평가 이어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극과 극의 평가가 흘러나온다. 홍 대표를 옹호하는 쪽은 “홍 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궤멸 위기에 놓인 보수 진영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홍 대표의 ‘막말’ 등을 지적하며 “한국당이 중도·보수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한국당 한 중진의원은 3일 통화에서 홍 대표의 ‘독단적 리더십’을 언급하며 “중진의원들이 홍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홍 대표와 싸워서 내몰려는 것이 아니라 ‘독주’를 견제해 홍 대표와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지금 홍 대표 체제에 대한 당내 우려가 적지 않지만 정작 홍 대표 주변에는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해줄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의 한 3선 의원은 “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친홍(친홍준표)계 후보를 전략공천 하면서 사당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대해 ‘사당화가 심했다’고 주장하는데 본인은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막말 논란’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다. 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전날(2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당의 현재 저조한 지지율에는 홍 대표 자신의 언행에 기인한 바도 적지 않다는 점을 홍 대표도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홍 대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용하는 언어조차 품격을 갖추지 못한다면 국민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땅히 비판해야 할 문제를 ‘거친 표현’으로 인해 본질을 훼손시킨 일이 반복돼왔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홍 대표 측 관계자는 “당내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홍 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밀어붙여 끝내 한국당이 과거와 절연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또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뤄낸 것도 홍 대표의 리더십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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