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혈압 높을수록 유산 위험↑"

2018. 4. 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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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과 임신 초기의 혈압이 유산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이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동안과 임신에 성공한 직후 2차례에 걸쳐 혈압을 재고 혈압과 유산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고혈압에는 해당되지 않더라도 임신 전이나 임신 직후에 혈압이 높을수록 유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캐리 노블스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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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임신 전과 임신 초기의 혈압이 유산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H)가 최소한 1번 이상 유산 경험이 있으면서 다시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 1천228명(평균연령 28.7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동안과 임신에 성공한 직후 2차례에 걸쳐 혈압을 재고 혈압과 유산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 중 797명이 6개월 안에 임신에 성공하고 그 가운데 188명(약 24%)이 유산했다.

고혈압에는 해당되지 않더라도 임신 전이나 임신 직후에 혈압이 높을수록 유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캐리 노블스 연구원은 밝혔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최저 혈압인 이완기 혈압이 10mmHg 올라갈 때마다 유산 위험은 18% 높아졌다.

▲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10mmHg 올라갈 때마다 유산 위험은 8% 높아졌다.

▲ 최고, 최저 혈압의 평균치인 평균 동맥압(mean arterial pressure)이 10mmHg 올라갈수록 유산 위험은 17% 높아졌다.

이는 임신 전 혈압이나 임신 직후 혈압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임신 전 평균 혈압은 112/73mmHg으로 미국 심장학회(AHA)의 고혈압 기준(130/80mmHg 이상)으로 보면 정상 범위에 해당한다.

다만 이 연구는 전에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이 결과를 전체 여성에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고 노블스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최고 혈압이 아닌 최저 혈압이 유산 위험과 더 크게 관련이 있는 것은 이상한 것은 아니라면서 20~30대 젊은이들에게는 최고 혈압보다는 최저 혈압이 나중 심혈관질환 위험의 예고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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