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제주4·3, 치유와 화해 기회되길" 첫 위로 메시지

이정현 2018. 4. 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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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제70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이 행사가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제주에서 4·3 제70년 기념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행사가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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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교구 통해 메시지 전해
치유 화해 증진하는 기회되야
형제적 연대와 항구한 평화 강조
사진=AFP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제70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이 행사가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이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위로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와 천주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서울과 제주에서 동시에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로 보내온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제주에서 4·3 제70년 기념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행사가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 행사를 통해 모든 남녀가 형제적 연대와 항구한 평화를 바탕으로 하는 세상을 건설하는 데에 새로운 각오로 투신하기를 바란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을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성모 마리아나 성인을 통해 바라는 바를 기도드리는 것)에 맡기며, 희망을 굳게 간직하도록 늘 기도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주일 제주교구장 주교는 제주교구청에서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한 후 “이처럼 신속하게 4.3에 대해 교종께서 관심 표명을 검토해준 것에 대해 놀라고 기뻤다”며 “이번 일이 제주 4.3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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