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나 먹어" 시내버스서 임신부 모욕 60대 남성 입건(종합)

2018. 4.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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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시내버스에서 임신부 승객을 모욕하고 폭행한 혐의(모욕 등)로 A(6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께 술에 취해 부산 수영구 광안역 버스정류소에서 한 시내버스에 탄 뒤 임산부석에 앉은 임신부 2명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라며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피해자 1명이 112에 신고한 뒤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자 주먹으로 피해자의 오른쪽 손목을 3번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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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남부경찰서는 시내버스에서 임신부 승객을 모욕하고 폭행한 혐의(모욕 등)로 A(6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 시내버스 촬영 조정호. 부산 시내버스. 도시

A 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40분께 술에 취해 부산 수영구 광안역 버스정류소에서 한 시내버스에 탄 뒤 임산부석에 앉은 임신부 2명에게 "뚱뚱한 것들 사료나 먹어라"라며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피해자 1명이 112에 신고한 뒤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자 주먹으로 피해자의 오른쪽 손목을 3번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두 여성은 각각 임신 10주차(쌍둥이)와 22주차로 함께 아기 옷을 사러 가던 길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임산부석에 앉으면 안 되는 사람이 해당 좌석에 앉아 있어서 그랬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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