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4·3추념식 대통령 첫 참석 발언 구설수

고동명 기자 입력 2018. 4. 2. 15:18 수정 2018. 4.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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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한다면 역사상 첫 대통령 참석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원 지사는 2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한다면 "(대통령으로는)역사상 처음 오시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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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노무현 위령제 참석불구 "文대통령 역사상 처음"
도 "2014년 국가추념일 지정을 기준으로 한 답변" 해명
©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한다면 역사상 첫 대통령 참석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원 지사는 2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한다면 "(대통령으로는)역사상 처음 오시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인가요"라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 그런만큼 의미가 크고요. 노무현 대통령님은 4·3 추념식에는 아니었지만 제주 방문 당시에 국가원수로서 공식사과를 하셨죠"라고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10월 제주에서 4·3은 국가폭력에 의한 도민의 희생이라며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어 2006년에는 4·3위령제에 참석해 재차 유족과 도민에게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 "노 전 대통령이 2006년 참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조차 모르고 있다"며 원 지사가 제주4·3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우남 도지사 예비후보도 논평에서 "노 전 대통령 위령제 참석을 아예 모르거나 왜곡되게 인식한 것"이라며 "도지사 자격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몰아세웠다.

도는 해명자료를 통해 원 지사가 2014년 국가추념일 지정을 기준으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주관으로 치러지던 4·3위령제가 2014년 국가추념일로 지정, 정부 주관으로 봉행된 뒤 대통령 참석은 처음이라는 의미라고 도는 해명했다.

원 지사 역시 이날 발언 중 노 전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언급하지 않은 점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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