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지현우X김학철, 토크박스 품은 폭소 입담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02 14: 56

영화 '살인소설'의 주역 지현우와 김학철이 토크박스를 방불케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현우와 김학철은 2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영화 '살인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살인소설'은 개봉 전부터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현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가 김순태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미스터리한 캐릭터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현우는 "대부분의 주인공은 복수를 해도 정의롭게 복수를 하지 않나. 그런데 이 인물은 착한지 나쁜지 헷갈리는 인물이라 오히려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학철은 "사실 최근 유일하게 받은 시나리오다. 최근 사극 몇 편을 하다 보니 십여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오랜만의 시나리오였는데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재밌는 시나리오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김학철은 유력 정치인 염정길로 '악역 끝판왕'을 연기한다. 김학철은 "암흑가의 보스와 너무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공항에서 30분간 억류된 적도 있다"며 "이번에도 악역이다. 악역으로 먹고 살아 왔고, 저한테 악역은 밥이다. 하지만 저는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한테는 정의고, 무엇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메소드 연기를 예고했다. 
'살인소설'은 묵직한 영화 분위기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배우들의 토크로 청취자들에게 행복한 1시간을 선사했다. 김학철은 "눈이 오면 촬영이 중단됐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오만석을 중심으로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오만석이 의외로 재력이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우와 김학철은 개인기로 청취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지현우는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선생님 성대모사로 폭소를 자아냈고, 김학철은 조용필, 주현 성대모사로 완벽 싱크로율을 뽐냈다.
특히 김학철은 독특한 흥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학철은 "300만 관객을 넘는다면 광화문 사거리에서 범부춤을 추겠다"며 "범부춤은 세계적인 춤이다. 클럽 같은데서 이런 춤을 추면 다들 열광한다"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mari@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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