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주택가서 청동기시대 고인돌·조선시대 성곽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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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는 시내 대성동과 동상동 일원 구도심 주택가 밑에서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조선시대 성곽 일부인 치(雉) 등을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시로부터 발굴조사를 의뢰받은 재단법인 강산문화연구원은 주택가에서 고인돌 6기, 돌널무덤 1기, 김해읍성의 해자 일부 등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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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시내 대성동과 동상동 일원 구도심 주택가 밑에서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조선시대 성곽 일부인 치(雉) 등을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옛 김해읍성 북문지 근처로 유적 모두 도심 내 기존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새롭게 주택을 건축하는 과정에 드러났다.
시로부터 발굴조사를 의뢰받은 재단법인 강산문화연구원은 주택가에서 고인돌 6기, 돌널무덤 1기, 김해읍성의 해자 일부 등을 발굴했다.
고인돌 내부에서는 간돌칼과 간화살촉, 붉은 간토기(홍도·紅陶) 등이 출토됐다.
연구원은 고인돌이 발굴된 곳에서 남쪽으로 200m 지점에 서상동고인돌(경상남도 도기념물 제4호)이 있고, 김해부내지도(金海府內地圖)에도 고인돌 6기가 그려져 있어 일대에 다수의 고인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금관가야 이전의 구간(九干)사회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단법인 해동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한 조선시대 성곽 일부인 치(雉)는 성곽 일부분을 네모나게 돌출시켜 적들을 막는 시설물이다.
치성의 기단석이 발굴된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 있는 치성 기단석은 2~4단이고, 평면형태는 정사각형이다.
기단 위 성벽부분은 파괴돼 남아 있지 않지만, 기단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연구원 측은 김해읍성의 연구 및 복원·정비사업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읍성 치성은 고지도에 그려져 있어 그 존재가 알려졌지만, 현재 남아 있지 않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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