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외국인이 '동양인 비하' 추태.."욕설·폭행까지"

김민정 기자 2018. 4.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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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객실에서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조용히 해달라는 다른 승객의 요청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몸짓을 하며 추태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객실 안에서 외국인 여성 3명이 주변 승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란을 피웁니다. 자신들을 촬영하는 다른 승객을 향해 엉덩이를 흔들고 연거푸 손가락으로 욕을 합니다.

[김치남!]

십 분 넘게 계속된 소동에 보다 못한 일부 승객들은 자리를 피했습니다.

[이모 씨/피해 승객 : 나이 든 분이 '조용히 해달라 공공장소다' 했더니 동양 사람 눈 찢어진 거 묘사하고 밀치고 엉덩이를 까고 흔든다든지….]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도망가는 것을 막던 한 남성은 주먹으로 폭행까지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모 씨/피해 승객 : 개찰구 통과해서 도망가려고 하니까 제가 그 여자를 잡았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나를 엄청나게 때리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이 외국인 여성들은 모두 미국인으로 1명은 서울 강남의 어학원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크게 떠든다는 주변 승객의 지적에 화가 나 더 소란을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당 경찰 : (외국인들이) 전철에서 가는데 왁자지껄 떠들고 엄청 소란을 부렸나 봐요. 시비가 돼서 뺨을 때려 버린 거예요. 남자를. (개찰구에서) 잡으니까 그때 또 달려들어서 주먹으로….]

경찰은 소란을 주도한 32살 미국인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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