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1호, 추락궤도 계속 변경돼.."끝까지 관측해야"

기정훈 입력 2018. 3. 31. 18:27 수정 2018. 3. 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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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명을 다해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궤도가 계속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관측팀이 추락 예상 궤도에서 톈궁 1호의 모습을 촬영하려고 했지만 실패하면서, 대기 마찰 등에 의한 변수가 추락 시점과 위치를 예측하려는 과학자들을 끝까지 괴롭힐 것으로 보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대 천문대가 토요일 새벽 광시야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약 한시간 전 확인한 최신 궤도 정보를 근거로 톈궁 1호가 나타날 위치를 계산해서, 부근 사진을 10장이나 찍었지만, 톈궁 1호를 담지는 못했습니다.

불과 한시간 만에 궤도가 크게 바뀐 겁니다.

대기 마찰 변수가 예상보다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세계 과학자들이 주목하며 계산하고 있는데도, 추락 예상 시점이 계속 바뀌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도 추락이 예상되는 시간 범위를 이미 여러 차례 변경해서 발표했습니다.

톈궁 1호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두 가지, 덩치가 크고, 자유 낙하한다는 점입니다.

수명 다한 우주 비행체를 바다로 유인해서 떨어뜨린 경우는 있었지만, 톈궁 1호는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 자유 낙하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게 8.5톤에 버스만큼 커서, 2-3천도 마찰열에도 다 타 없어지지 않고 조각이 떨어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떨어질 확률은 3천6백분의 1로 크지 않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추적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윤요라 / 충북대 천문대 팀장 : 계속해서 추적을 해야만 된다는 거죠. 끝까지 계속 추적을 해야 언제 떨어질지, 어디에 충돌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 결론입니다.]

궤도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톈궁 1호는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 전세계 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은 우주 비행물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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