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세월호 당일 노래방 카드결제 내역 나와.."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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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는 30일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부산 한 노래방에서 법인카드 결제 내역이 확인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자신이 제보 받은 양 후보자의 법인카드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2014년 4월 16일 22시 45분 3초. 승인금액 16만1000원, 부산 해운대구 OOO 노래방. 여기에는 세월호 당일 저녁에 노래방에 간 내역이 있다"며 "그런데 국회에는 이것을 뺀 자료를 주면서 '맞다'라고 허위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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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류석우 기자 =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는 30일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부산 한 노래방에서 법인카드 결제 내역이 확인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양 후보자는 그날 노래방에 간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노래방에 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야당측은 "옷은 거기 있는데 몸이 있어던 기억은 없다는 이야기"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양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양 후보자가 노래방을 방문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있다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잇단 추궁을 받았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자신이 제보 받은 양 후보자의 법인카드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2014년 4월 16일 22시 45분 3초. 승인금액 16만1000원, 부산 해운대구 OOO 노래방. 여기에는 세월호 당일 저녁에 노래방에 간 내역이 있다"며 "그런데 국회에는 이것을 뺀 자료를 주면서 '맞다'라고 허위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자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제출한 자료를 받았는데, 거기에서는 2014년 4월 16일 (카드) 사용기록이 없었고, 방금 전 받은 자료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그런데 재무부에서 다시 확인한 결과 저의 법인카드가 사용된 게 맞다. 송구하다"고 인정했다.
양 후보자는 이어 "나조차도 정산을 하지 않은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을 내가 볼 수 없게 돼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 후보자는 그날 노래방에 간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으며, KBS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현재 카드가 결제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오전 청문회에선 카드결제에 대해 부인했지만 저녁에 카드 결제가 이뤄졌음을 시인하게 됐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노래방을 안 갔다고 수차례에 걸쳐서 했고, KBS 직원이 자료를 가져왔는데 거짓자료였다"며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여러 번 물어봤음에도 성의 있는 답변을 안했기 때문에 위증 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 후보자의 참사 당일 노래방 출입 의혹을 최초 제기한 박대출 의원은 청문회 직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 후보자의 해명은) 옷은 거기 있는데 몸이 있었던 기억은 없다는 얘기와 같다"면서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양 후보자의 법인카드를 타인이 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그것대로 범죄"라며 "말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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