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계좌에 억대 수표 입금男 20명 "김밥값"·"용돈" 해명

스포츠한국 이솔 인턴기자 입력 2018. 3. 30.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장자연 은행 계좌에 고액의 수표가 수십 장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은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경찰이 장 씨와 장 씨 가족의 계좌에 의문의 수표가 수십 장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수사팀은 '용돈으로 줬을 뿐'이라는 해명을 듣고 수사를 더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S 1TV '뉴스9' 방송화면 캡처

고(故) 장자연 은행 계좌에 고액의 수표가 수십 장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은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경찰이 장 씨와 장 씨 가족의 계좌에 의문의 수표가 수십 장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수사팀은 '용돈으로 줬을 뿐'이라는 해명을 듣고 수사를 더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경찰은 장 씨의 금융거래를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확인 결과 장 씨의 계좌와 카드 내역은 약 950여 건으로 경찰은 장자연과 그의 가족 계좌에 백만 원권 이상 고액 수표가 수십 장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입금된 총액은 억대였으며 수표를 입금한 남성은 유명 기업인, 고위 공무원, 유력 인사 등 20여 명이었다. 수사팀은 접대의 대가로 의심하고 이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지만, 모두 장 씨를 "오며 가며 만났다", "용돈으로 쓰라고 줬을 뿐", "불쌍해 보이고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할 것으로 보여 힘내라고 줬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이들의 진술만 듣고 경찰은 수사를 중단했다. 경찰 측은 "수사의 실익이 없다. 장 씨는 이미 고인이 됐기 때문에 입증할 방법이 없고 의미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검찰 과거사조사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논의 중이다. 재수사 여부는 내달 2일 최종 결정된다.

스포츠한국 이솔 인턴기자 sol@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