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고 있는 몬스타엑스 "올라갈 길만 남은 것 같아요" [인터뷰]

오지원 기자 2018. 3. 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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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데뷔 3년차 여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몬스타엑스는 어떤 때보다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음악, 색깔, 퍼포먼스 등 어떤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깊은 고민을 거쳤기에, 팬들 앞에 내놓을 새 앨범 활동에 대한 설렘까지 느끼고 있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6일 새 미니앨범 '더 커넥트(THE CONNECT)'로 돌아왔다. '더 커넥트'는 시간여행자의 타임워프를 그렸던 전작 '더 코드(THE CODE)'의 세계관을 확장시켜, 더욱 끈끈하게 연결돼있는 일곱명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젤러시(Jealousy)'는 1980년대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펑크 R&B 잼 스타일에 하이브리드 트랩과 퓨처 팝이 결합된 곡이다. 가사에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질투하는 남자의 마음이 솔직하면서도 파워풀하게 표현됐다. 셔누는 "저희가 했던 타이틀곡 중에서 가장 듣기 좋은 곡"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몬스타엑스가 이번 타이틀곡에 강한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분명하다. 타이틀곡을 내놓기까지 몬스타엑스의 깊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호는 "전보다 밝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완성된 노래를 재편곡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몬스타엑스는 '젤러시'의 안무, 퍼포먼스에 가장 많이 힘을 줬다. 은근히 드러나는 섹시함이라는 콘셉트를 퍼포먼스에 담기 위한 많은 고민을 했다. 이에 대해 원호는 "조금이라도 더 섹시한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서 안무를 뮤직비디오 촬영 전날까지 수정을 했다"고 말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젤러시'는 그간 '무단침입' '신속히' 등 몬스타엑스가 선사해왔던 파워풀하고 강렬한 무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전 곡들에 비해 대중적인 컬러를 가졌다. 민혁은 "그동안 저희 음악이 처음 듣는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게 아닌가 싶어서 이번에는 멜로디를 더 많이 섞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을 내놔야 한다는 고민은 몬스타엑스에게 큰 숙제였다. 지난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유독 국내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다섯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의 타이틀곡 '드라마라마(DRAMARAMA)'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늘 음악 방송 1위 후보까지만 오르는 자신들의 음악이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는 몬스타엑스. 민혁은 "어떤 음악을 해야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더 좋아해주실지 회사도, 저희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드라마라마'를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몬스타엑스의 색을 기반으로 조금 더 듣기 편한 음악을 내놨을 때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몬스타엑스의 음악적 고민은 앨범 전반에도 적용됐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됐다. 원호가 작곡 및 작사한 6번 트랙의 '이프 온리(If Only)'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고, 주헌이 만든 7번 트랙의 '스페셜(Special)'은 몬스타엑스의 데뷔 무대를 연상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분위기의 힙합 곡이다.

몬스타엑스는 '젤러시'를 제외한 나머지 수록곡의 완성도에서도 "타이틀성이 짙다"고 표현할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수록곡들은 무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원호는 "눈으로도 듣는 음악이라도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당찬 의지를 내비쳤다.

인터뷰 내내 이번 앨범 '더 커넥트'에 대한 몬스타엑스의 자신감과 열정은 가득해보였다. "이번에도 음악 방송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답한 기현은 "이번 앨범 '더 커넥트'는 어떤 앨범보다도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제 데뷔 3년차인 몬스타엑스는 성장하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기현은 "데뷔할 때만 해도 지금보다 더 센 콘셉트로 나왔었다. 그 때는 저희 무대가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다. 그런데 지금 보면 부족한 면들이 많이 눈에 보이더라"며 "그간 멤버들이 많이 노력했고,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이 좋아하는 몬스타엑스의 모습에 대한 고민, 다양한 월드 투어 경험 등을 통해 잘 자라고 있는 몬스타엑스는 앞으로 일본 투어, 한국 콘서트, 월드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에 기현은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 더 성장해있을 몬스타엑스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장의 맛'을 본 몬스타엑스가 이번 활동으로 얼마나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저희가 감을 잡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올라갈 길만 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껏 계단이었다면, 이제는 저희 앞에 엘리베이터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민혁)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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