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마저 불출마..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갈수록 '미궁'

2018. 3.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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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유력한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윤한홍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미궁에 빠져들었다.

윤 의원은 30일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접고 훌륭하신 후보를 뒤에서 돕기로 했다"며 불출마 입장을 표명했다.

이처럼 한국당에서 경남지사 선거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현역 국회의원이 잇따라 불출마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한국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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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당 방침 속 현역 의원들 잇단 불출마..김태호 등판설
자유한국당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자유한국당의 유력한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윤한홍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미궁에 빠져들었다.

윤 의원은 30일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접고 훌륭하신 후보를 뒤에서 돕기로 했다"며 불출마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부족한 저라도 앞장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어 마음의 각오를 다져왔다"면서도 "그러나 이 시점에서 제가 이렇게 (불출마)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다른 훌륭한 선배들이 위기의식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다시 후보로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박완수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지사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이미 올해 초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당초 시민과 약속한 국회의원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지금도 변함없는 가장 큰 목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한국당에서 경남지사 선거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현역 국회의원이 잇따라 불출마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한국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부에서는 윤 의원이 불출마 입장 결심을 굳힌 것은 박 의원이 출마하기로 교통정리를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박 의원은 윤 의원 불출마 입장 표명 이후에도 경남지사 선거에 나오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의원 불출마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저랑 전혀 상의한 바 없다"며 "애초부터 저는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 입장을 유지했고 지금도 그 입장은 변함없다"고 했다.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로 돌아서자 이제는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등판설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은 경남지사를 2차례나 지낸 데다 재선 국회의원과 당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경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큰 카드다.

당 안팎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을 결정한다면 김 전 최고위원이 경쟁력 있는 카드라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4월에 독일 유학을 계획했고 현지에 집까지 구한 상태다"며 "그러나 경남이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당 안팎으로 (경남지사 출마) 요구가 강하게 나오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사를 2번이나 한 상태에서 출마하기에는 부담이다"면서도 "경남 미래가 없는데 김태호가 있을 수 있느냐는 말까지 나와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애초 이번 지방선거에는 불출마하기로 하고 독일 유학계획을 잡았던 그의 입장이 미묘하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태호 전 최고위원의 경남지사 출마에 대해 '그렇게는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어 김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현실화될지는 의문이다.

이밖에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로 도로공사 사장을 역임한 김학송 전 의원도 다시 거론된다.

한국당이 경남지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했지만,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하고 공천을 신청한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3선 의원을 지낸 안홍준 전 국회의원, 남해군수를 지낸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 등도 여전히 후보군이다.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을 걸고 치르겠다는 경남지사 선거에 누구를 등판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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