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유관순 부고를 왜 이제야 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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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유관순 열사(1902~1920)에 대한 부고기사를 게재했다.
열사가 사망한지 약 100년 만이다.
NYT는 이날 '유관순, 일제에 저항한 한국 독립운동가'라는 제목으로 유관순 열사를 1919년 한국의 평화적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NYT는 16세 소녀 유관순이 1919년 3월1일 거리로 나가 일본 제국주의 통치에 맞서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 헌병에 체포돼 고문을 받고 사망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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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유관순 열사(1902~1920)에 대한 부고기사를 게재했다. 열사가 사망한지 약 100년 만이다.
NYT는 자사 부고기사를 분석한 결과 저명한 백인남성 위주였다며 이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오버룩드'(overlooked·주목받지 못한) 코너를 마련했다. 매주 일요일 부고기사 지면에 게재되는데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평가받지 못한 여성들 이야기를 다루었다. 유관순 열사가 재조명된 것도 그 일환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페미니즘 시인 치우진(秋瑾),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여성 최초로 무산소 에버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알리슨 하그리브스 등이 소개됐다.
NYT는 이날 '유관순, 일제에 저항한 한국 독립운동가'라는 제목으로 유관순 열사를 1919년 한국의 평화적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NYT는 16세 소녀 유관순이 1919년 3월1일 거리로 나가 일본 제국주의 통치에 맞서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 헌병에 체포돼 고문을 받고 사망했다고 적었다. NYT는 3·1운동의 결과가 독립으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국민의 결속을 강화했으며 저항운동의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준길 전 뉴욕문화원장의 저서 '한국사'(The History of Korea)를 인용해 당시 한국의 2000만 국민 중 약 200만명이 총 1542번의 독립운동 집회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7000여명이 사망하고 4만6000명이 수감됐다고 설명했다.
NYT는 2015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열사가 수감됐던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전 총리이자 일본국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이곳에서 고문당하고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한 내용도 함께 실었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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