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 미친개' 비하 울컥..회의 참석자들 눈물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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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유한국당이 경찰을 '미친 개'로 비하해 일선 경찰관들이 강력 반발한 데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30일 "내 마음도 다르지 않다"며 개인적인 심경을 피력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전국경찰화상회의에서 "지난 일주일동안 여러분들의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며 "나인들 여러분과 마음이 다르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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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여러분 속 많이 상했을 것…내 마음도 같아"
발언 중 감정 복받친 듯 2~3차례 말 잇지 못하기도
회의 참석자 "일부 눈물 글썽였고 나 역시 목이 메"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최근 자유한국당이 경찰을 '미친 개'로 비하해 일선 경찰관들이 강력 반발한 데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30일 "내 마음도 다르지 않다"며 개인적인 심경을 피력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전국경찰화상회의에서 "지난 일주일동안 여러분들의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며 "나인들 여러분과 마음이 다르겠나"고 말했다.
일선 경찰관들이 내부망에 항의 인증샷을 올리면서 경찰청장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한 것에 대해 이 청장은 "나는 국민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러분이 속상해하는 데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이러한 발언을 이어가면서 중간중간 감정에 복받친 듯 2~3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이 청장의 발언을 들으면서 눈물을 글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찰 고위관계자는 "청장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분위기가 무거웠다"며 "일부는 눈물을 글썽였고, 나 역시 목이 메었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울산경찰청의 김기현 울산시장측 수사와 관련 논평에서 "정권의 사냥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이 흥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냉정을 찾는 것이 좋겠다"면서 "공무원으로서도 그렇고 국가적으로도 소모를 아끼는 것이 좋다"며 자중을 당부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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