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궁 1호', 이르면 일요일 오후 6시3분 지구 추락

김철현 입력 2018. 3. 30. 12:07 수정 2018. 3. 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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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인 1일 오후 6시3분에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30일 오전 9시 현재 고도 182㎞에 진입했으며 4월1일 오후 6시3분에서 2일 오후 2시3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계' 단계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30일 오후 4시부로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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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오후 6시3분~2일 오후 2시3분 사이 지구 추락 예상
톈궁 1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인 1일 오후 6시3분에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30일 오전 9시 현재 고도 182㎞에 진입했으며 4월1일 오후 6시3분에서 2일 오후 2시3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추락 가능 지역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을 걸친 넓은 범위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도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예상 시점은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특히 추락 지역은 추락 우주물체의 빠른 속도로 인해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추락 최종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계' 단계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30일 오후 4시부로 발령한다. 만에 하나 톈궁 1호의 잔해물이 우리나라에 추락할 경우 효과적인 상황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도 소집된다.

우주위험대책반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반장으로, 행정안전부·국방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환경부·외교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 부처 위원 및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대책반에서는 혹시 모를 추락 피해상황 발생에 대비해 효과적인 상황대응·수습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최초 소집은 30일 오후이며 이후 상황 해제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천문연은 톈궁 1호에 대해 24시간 지속 감시하고,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항우연,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락 상황 분석을 강화할 방침이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톈궁 1호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락 상황을 감시·분석하고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요한 추락 상황 변화 등이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만약 우리나라 인근 상공에서 최종 추락 시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추락 예상 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기를 당부했다. 또한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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