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김종인·정의화 '올드맨' 귀환?..바른미래 러브콜

박응진 기자 2018. 3. 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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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6·13 지방선거 전면에 설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당 정체성과 비전에 맞는 중량감 있는 정치원로들의 지원을 통해 지지층 결집 및 당 지지율 상승, 당내 신경전 중재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 전 고문은 3선, 김 전 대표와 정 전 의장은 각각 5선 국회의원 출신인 만큼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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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감 있는 정치원로 통해 지지층 결집·당 화합
孫 "뭘 도울지.."·金 "관심 없다"·鄭 내달 말 귀국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왼쪽)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7공화국을 향한 개헌 토론회에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18.3.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6·13 지방선거 전면에 설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당 정체성과 비전에 맞는 중량감 있는 정치원로들의 지원을 통해 지지층 결집 및 당 지지율 상승, 당내 신경전 중재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 26일 "이분들이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전국회의장, 당 대표 등을 지낸 정치 경험이 많은 이분들을 조용히 설득하자는 식으로 얘기됐다"고 했다.

손 전 고문은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와 경기지사를 지냈고,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로서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 전 고문은 3선, 김 전 대표와 정 전 의장은 각각 5선 국회의원 출신인 만큼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하다. 개헌론자인 이들은 지난해 5·9 대선을 앞두고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규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비교적 정치 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손 전 고문이다. 손 전 고문은 전날(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헌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 내년 말 개헌을 목표로 국민주권개혁회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손 전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의 지원 요청에 "앞으로 뭘 도와달라고 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에는 "그러리라고 생각했다. 잘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손 전 고문의 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동철 원내대표는 "(손 전 고문에게) 저희가 공식적으로 요청을 드릴 것"이라며 "뭐든지 (손 전 고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손 전 고문이 바른미래당을 도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김 전 대표와 정 전 의장은 정치 활동과 거리를 두고 있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치, 정당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정치에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에는 "어떤 사람에도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 전 의장도 현재 원장으로 활동 중인 병원의 업무와 관련해 미국에 체류 중으로 다음달 말 귀국 예정이다. 정 전 의장의 현업과 시기 등에 미뤄봤을 때 현실적으로 정 전 의장이 바른미래당을 지원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당 차원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정치 원로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인재영입과 새로운 지방선거 전략 등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왼쪽)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6.11.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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