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 특조위 첫 회의.."황전원 나가라"

조재영 2018. 3.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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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오늘(29일) 추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황전원 1기 세월호 특조위원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 시작된 사회적참사 특조위에 황 위원이 또 참여하면서 유족들은 그럴 자격이 있냐며 강하게 반발한 건데요.

어떤 배경인 건지,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회적참사 특조위 전원위원회는 시작 전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가 황전원 상임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세월호 진상 규명할 사람들 충분히 차고 넘칩니다. 당신은 자격 미달이라고요."

2015년 1기 세월호 특조위에서 활동했던 황 위원은 특조위 활동을 막기 위해 당시 해수부가 작성한 문건에 따라 진상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본인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특조위를 세금 도둑으로 몰았습니다.

[황전원/특조위원 (2015년 1월 20일)] "불법 유령조직인 (특조위) 설립준비단은 즉각 해체되어야 하고, 방만한 조직안과 황당한 예산안은 전면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조사하는 건 '해괴한 짓'이라고 했습니다.

[황전원/특조위원 (2015년 11월 19일)] "세월호 진상을 빌미로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하겠다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면 이는 국가의 기본 질서와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특조위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세월호 특별법을 어기고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위원직에서 면직됐지만 지난달 자유한국당이 황 위원을 또다시 2기 특조위에 추천하자 세월호 가족들이 반발하는 겁니다.

황 위원은 오늘, 유족들에게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예전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황전원/특조위원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이 논란이 되는 순간 (특조위)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저 나름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인식으로 제대로 진상 조사를 할 수 있겠냐는 유족들 질문에 황 위원은 "진상 조사보다는 피해자 지원에 전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영 기자 (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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