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은 첫 정상회담..리설주 동행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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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개최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판문점 정상회담에는 양측 외교안보 수뇌부가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리설주는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만찬 때 동석한 데 이어 북·중 정상회담에도 동행해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공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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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개최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판문점 정상회담에는 양측 외교안보 수뇌부가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주무 부처 장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대북(對北)특별사절단이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당 제1부부장) 방남(訪南) 시 역할을 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2007년 정상회담 때처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대표단에 포함될 수 있다.
과거 평양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 회담장에 배석한 북측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당 통일전선부장(2000년 김용순·2007년 김양건) 두 사람뿐이었다. 북측이 과거 관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두 명만 회담장에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 측은 2000년 정상회담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하 당시 직책)과 임동원 국정원장이, 2007년 정상회담 때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장소가 협소한 판문점인 만큼 과거와 같은 대규모 수행단이 구성될 것 같지는 않다.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는 수행원 130명(선발대 30명 포함), 기자단 50명이 참가했으며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11명, 특별수행원 24명, 일반수행원 95명으로 꾸려졌다.
2007년 정상회담 때도 국회·정당·사회문화·언론·학계·종교·경제 등 각 분야에서 총 48명의 특별수행원이 구성돼 노무현 대통령 방북에 동행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자리인 만큼 리설주도 김 위원장과 동행해 회담 전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인사를 나누는 기회를 가진 뒤 북으로 귀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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