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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수 “택시 타면 ‘신혜선 왜 때렸냐’ 혼쭐도”

입력 2018.03.29 17:32수정 2018.03.29 17:32
[fn★인터뷰①] 서은수 “택시 타면 ‘신혜선 왜 때렸냐’ 혼쭐도”

배우 서은수가 '황금빛 내 인생' 출연 이후 열렬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은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fn스타와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남다른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청률 40%를 거뜬하게 넘겼던 ‘황금빛 내 인생’.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서은수는 “최근 실감하고 있다. 높은 시청률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얼굴을 알릴 수 있다는 기대는 했다. 오디션 볼 때 지수가 너무 간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지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나는 아직 주연을 할 정도는 아니다. 제 나이 대에 할 수 있는 명랑하고 자유분방한 아이라 하고팠다. 또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강아지 같은 모습이 끌렸다”고 덧붙였다.

서은수는 실제 성격과 극 중 캐릭터 성격의 차이점에 대해 “실제로도 비슷하다. 집안에 막내딸이라 강아지라고 부른다. 자유로운 것이 저랑 닮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중후반부터 달라지는 캐릭터 성격을 언급한 서은수는 “지수가 너무 순수해서 생긴 문제였다. 지수는 아주 단순해서 화를 어떻게 표출하지 모르는 순한 아이다. 투정이지만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처음 대본 설정이 이기적이고 열등감이 있다고 설명됐다. 그저 지수를 공감 간다고 하는 이들이 있길 바랐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급작스럽게 변한 캐릭터에 대해 혼란스러워 했다. 이에 “친딸을 반가워하지 않은 친부모님에 대한 분노도 있었다. 아무도 곁을 주지 않아 그렇게 삐뚤어지지 않았나 한다”고 언급했다.

'고구마'(답답함의 표현)라고 부르는 댓글도 많았다. 서운하진 않았는지 묻자 그는 “사실 모두에게 버림받는다는 건 굉장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지수의 대사를 보면 ‘나 좀 봐줘. 나 좀 이해해줘’라는 투정이다. 고구마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극 중 서지안(신혜선 분)에 비해 이슈가 덜 된 서지수,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누구 한 명 지수를 이해해주는 이가 있기만을 바랐다”고 아쉬움을 담은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서은수는 “택시 타면 ‘지안이 왜 때렸냐’고 기사님들이 물어보기도 했다. 제가 때린 게 아니라 대본대로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평소 성격은 오히려 갈등이나 기 싸움을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수가 자기 힘든 티를 내는 것이 부러웠다. 만약 나였다면 방문 잠그고 대화를 섞지 않았을 것이다”고 소심한 면모를 밝혔다.

극중 호흡을 맞췄던 이태환과의 열애설에 대해선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는 뜻이다. 태환이는 제게 너무 완벽한 혁이어서 집중할 수 있었다.
동갑이라 더 빨리 친해졌다”고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서은수는 “‘황금빛 내 인생’을 좋은 작품으로 늘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작품 주제처럼 모든 분들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fn★인터뷰②] 서은수 “수수한 내 얼굴, 화려하지 않아도 좋아”
[fn★인터뷰①] 서은수 “택시 타면 ‘신혜선 왜 때렸냐’ 혼쭐도”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