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선임..본격 경영복귀 '신호탄'

류종은 2018. 3. 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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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으로 한진그룹 모든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3년 4개월 만에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재계 및 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복귀로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 직전까지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정석인하학원 등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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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으로 한진그룹 모든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3년 4개월 만에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은 경영일선에 본격적인 복귀가 예상된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현재 데이빗페이시, 조에밀리리(조현민)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조 사장은 대표이사가 아닌 내부경영을 총괄하는 사장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KAL, 서귀포KAL, 제주파라다이스,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인수한 제주파라다이스호텔은 시설 노후화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조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던 2014년까지 800억~900억원대 매출과 70억~8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던 '알짜회사'였다. 하지만 조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2015년 39억원, 2016년 2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조 사장은 경영복귀와 함께 수익성 개선과 제주파라다이스호텔 사업 재개부터 시작해 한진그룹 호텔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로 복귀하지 않은 것은 완전 대표로 전면에 나선다기 보다는 경영 실무를 총괄하겠다는 것”이라며 “조현민 대표, 데이빗페이시 대표는 각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및 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복귀로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 직전까지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정석인하학원 등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3년 간 자숙하면서 힘들게 결정한 조심스러운 경영복귀”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로부터 항공보안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는 검찰이 적용한 5가지 혐의 중 Δ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Δ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 Δ강요죄 Δ업무방해죄 등 4가지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실형을 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는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무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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