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신혼여행 중 아내 살해한 20대 구속

최선중 입력 2018. 3.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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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금을 노리고 일본 신혼여행지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시신까지 해외에서 화장해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신혼여행에 나선 부부.

["이거 진짜야? 리얼이야?"]

당시 만 19살인 부인은 하지만 다음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 22살 A씨는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일본 경찰에 신고 하고 현지에서 시신까지 화장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당시만해도 이 아이가 혼자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화장을 하고..."]

이어 A씨는 신혼여행을 가는 공항에서 든 아내 명의의 1억 5천만원짜리 여행자 보험금을 타려고 했습니다.

[보험사 직원(음성변조) : "(남편이) 항의도 하고.. 내가 법적 상속인인데 왜 나한테 (보험금)지급이 안되느냐..."]

경찰이 수사에 나선건 A씨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와 유족들의 신고!

일기장 등에서 범행 단서가 나왔고 사인이 니코틴 중독이라는 일본 경찰의 부검 결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김영득/세종경찰서 수사과장 : "(일기장에는)해외여행을 가서 여자친구와 절벽에서 살해하겠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을 통해 해외사이트에서 구입한 니코틴 원액을 주사해 아내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또 다른 여자친구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증거까지 나오면서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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