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에 뚱뚱하면, '치매' 발생 위험 1.9배로 높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8. 3.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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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비만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비만과 치매에 관련해 발표된 연구 12편(미국:6 유럽:5 호주:1)의 대상자 약 202만 명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중년기 혹은 노년기에 비만일 때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약 1.5배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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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이후 비만은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중년기 비만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비만과 치매에 관련해 발표된 연구 12편(미국:6 유럽:5 호주:1)의 대상자 약 202만 명을 메타 분석했다. 65세 미만을 중년기(mid-life), 65세 이상을 노년기(late-life)로 봤으며,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를 지표로 각 논문의 기준(25 또는 30 이상)을 따랐다. 그 결과, 중년기 혹은 노년기에 비만일 때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약 1.5배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년기 비만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만을 살펴보면 치매의 위험도가 1.9배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노년기의 비만과 치매의 관계에 있어서는 특별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중년기 비만 자체가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성질환의 위험을 높여 치매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많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방 조직이 분비하는 '아디포카인'이라는 호르몬이 체내 염증반응을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야기하는 등 치매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년 이상이라면 비만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노년기 치매에 관련해서는 상반된 연구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해석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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