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가려준 마포대교 쉼터'지붕' 투신방지 위해 절단

진달래 기자 2018. 3.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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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쉼터 지붕이 철거된다.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게 설치했지만 지붕 위로 올라가 투신하려는 일이 발생하자 이를 방지위해 지붕 부분을 절단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29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마포대교 쉼터 3곳에 설치된 지붕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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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부터 운영한 쉼터, 3곳 지붕 모두 철거하고 의자만 남기기로
서울시가 현재 마포대교(왼쪽) 쉼터 위에 설치된 지붕을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절단 후 마포대교 모습.(오른쪽)/사진제공=서울시

마포대교 쉼터 지붕이 철거된다.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게 설치했지만 지붕 위로 올라가 투신하려는 일이 발생하자 이를 방지위해 지붕 부분을 절단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29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마포대교 쉼터 3곳에 설치된 지붕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쉼터 의자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공사를 위해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포대교 1차로가 교통 통제된다. 지붕 철거작업 외에 마포대교 난간 등 시설물 세척작업도 진행한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붕 위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추가 시설을 설치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완벽 차단이 어려운 등 이유로 지붕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며 "편의보다는 안전에 우선한 결정으로 다소 불편해도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문제인 자살예방을 위해 2012년 9월 마포대교에 '생명의 다리'를 설치해 희망과 위로의 말을 건네는 문구들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공간을 조성했다. 2016년 12월에는 다리 난간도 추가로 높였다. 지난해 자살시도자는 163명으로 전년도(211명)보다 48명이 감소했다.

진달래 기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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