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효과' 빅히트, 예상 몸값 치솟는다

황지영 2018. 3.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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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 엔터 시장 판을 흔들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 하나로 엔터사 빅3를 위협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기업공개(IPO) 추진과 함께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면서 몸값을 끌어올렸다.

방시혁 프로듀서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2005년에 설립한 빅히트는 2017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에 매출액 924억원·영업이익 325억원·당기순이익 246억원을 냈고 자산 및 자본이 612억원과 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1%·160% 증가했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단일 앨범 149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월드 투어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로 5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반적 음악 사업에서 수익이 상승한 결과다. 빅히트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공시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금융권 차입금이 없어 건실한 재무구조를 보여 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금융 업계에선 빅히트의 영업이익률에 큰 관심을 쏟았다. JYP가 19.0%, YG는 7.2%, SM이 2.8%의 영업이익률을 각각 보이는 동안 빅히트는 35%에 달하는 '알짜 경영'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형 엔터 3개 사보다 매출액은 적어도 영업이익 실적이 높아 회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금융 업계 한 종사자는 "한때 내수주로 봤던 엔터주가 방탄소년단 등 한류 그룹들의 활약으로 수출주로 변모했다"면서 빅히트 상장에 기대감을 보였다.

엔터 업계에서 본 빅히트는 6년 차 방탄소년단이 '유일한 소속' 아이돌 그룹이라는 약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그룹 내 첫 열애설을 치른 빅히트가 앞으로 아이돌 소속사로 겪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냐 또한 중요한 포인트로 여겼다. 그럼에도 미국 주류 시장에선 이제 이름을 알린 신인이면서, 전 세계에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점을 높게 봤다. 비슷한 연차의 그룹들이 시도하는 유닛이나 솔로 활동이 전무하다는 점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도약을 전망하게 한다. 또 빅히트는 지난 1월에 SM, JYP와 함께 SK텔레콤과 손잡고 B2B 음악유통사업 및 B2C 음악서비스 플랫폼 사업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으며 넷마블과 게임을 만드는 등 엔터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방 대표는 지난해부터 상장 의사를 밝혀 오고 있는데, "주주들인 레전드홀딩스의 벤처캐피털 부문과 LB인베스트먼트 등과 IPO에 관해 얘기해 오고 있다.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나, 의미 있는 기업공개를 하고 싶다"면서 "회사를 더 키우고 지속 가능한 제작 시스템을 확고히 갖춘 뒤 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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