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북·중 정상회담 대대적 보도..노동신문 사진만 60장

조민성 기자 2018. 3.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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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식 매체들은 28일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평소보다 2개 면이 늘어난 8개 면 특집판을 발행하면서 1면부터 7면까지는 모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기사로 편집했습니다.

신문은 1면 기사 제목으로 '조중(북중)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추동한 역사적 사변'이라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첫 북중 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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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식 매체들은 28일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평소보다 2개 면이 늘어난 8개 면 특집판을 발행하면서 1면부터 7면까지는 모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기사로 편집했습니다.

신문은 1면 기사 제목으로 '조중(북중)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추동한 역사적 사변'이라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첫 북중 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관련 사진은 ▲ 인민대회당 환영식 ▲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 시진핑 주재 인민대회당 만찬 ▲ 조어대 국빈관 오찬 회동 ▲ 김정은 중국 과학원 방문 등의 장면으로 60장이나 게재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많이 게재된 사진들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악수와 건배를 하는 장면을 비롯해 북중 고위급 인사가 함께 식사하는 장면 등 북중 친선관계를 나타내는 모습들 위주로 배치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했을 때 중국 고위간부들이 마중을 간 사진과 김 위원장 부부가 탄 자동차 행렬이 천안문 앞을 지나갈 때 수십 대의 모터사이클이 호위하는 사진 등에선 김 위원장에 대한 중국 측의 의전 수위가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중국과학원을 방문한 사진에선 김 위원장 부부가 해양과학탐사 전시 코너에서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보이는 기기를 체험하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하는 특별열차의 외관과 내부가 북한 공식매체인 노동신문 사진을 통해 비교적 상세히 공개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

짙은 녹색에 노란 줄이 그어진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타던 특별열차와 외관상으로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과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담소를 나누는 사진 속 장소는 김 위원장 특별열차 내부로 추정되는데 여기에는 짙은 분홍색 소파가 비치돼 있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조선중앙통신은 총 8건의 기사를 게재했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36분 분량의 북중 정상회담 보도를 각각 5차례 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 45분부터 약 40분간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조민성 기자ms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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