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그 XX.." '황제목욕' 시장님의 욕설공개

경남CBS 시사포커스경남팀 2018. 3. 28. 16: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창희 시장 기자실 녹취파일 입수 류재수 진주시의원
이창희 진주시장

-2017년 10월 24일 기자실 발언…53분짜리 녹취록
-감사원에 진주시 감사자료 요청한 노회찬 의원에게 "노회찬 그 XX"
-자전거 도로 가로등 설치 민원 시민들에게 "미친 XX들이 말이야"
-"류재수 그 XX. 그런 거는 시의원 없애 버려야 돼."
-속기 나오는대로 공개…공개사과 요구, 고소 검토

-'황제목욕' 보도 기자에게 "야이 XX야라고 할까" 막말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자식이 말이야, 까불고 있어"
-사과요구하는 동료의원에게 "니 일도 아닌데 니가 왜 나서"
-시의회 명의 사과요구에도 사과 전혀 없어

-권력에 취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함, 안하무인 그 자체
-공무원들에게도 막말 예사…이창희 시정 평가는 '불통'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류재수 의원 (진주시의회)

◇김효영> 평일 업무시간에 비서를 대동한채 관용차를 타고 목욕탕을 다녀 '황제목욕'이란 비판을 산 이창희 진주시장.

이 시장이 사과를 했습니다만 곧바로 취재기자에게 막말을 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진주시의회 류재수 의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류재수>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이창희 시장이 목욕사건에 대해 사과는 했습니다만, 기자실에 들러 기사를 쓴 기자에게 막말을 한 파일이 공개됐잖습니까?

◆류재수> 이 시장이 의회 참석 후 기자실에 들렀는데, 그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가 다른 많은 기자들과 함께 있었죠. 그래서 시장이 그 기자를 보고 대뜸 "니가 썼냐? 니는 썼나? 안썼나? 니는 해당사항 아니가?" 이런 식으로 다그쳤고 황당했던 기자가 "말을 그런 식으로 하지 마시고요" 하니까 "왜, 나이도 새카만 게."라고 이렇게 하고. 그렇게 하니까 또 그 기자가 "나이 어리다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죠." 하니까. 시장이 바로 "그러면, 야이 XX야 할까?"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말투가 거의 한 도시의 시장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그런 말들이었습니다.

◇김효영> 이 파일은 공개가 됐습니다.

◆류재수> 네, 보도가 되었습니다.

◇김효영> 그런데 사과는 없었고요. 사과는커녕 기자들이 고발당했다더군요.

◆류재수> 네, 맞습니다. 처음 세 개의 언론사에서 기사가 나갔는데, 그 기자들을 상대로 고소를 한 것으로 일단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고소인은 이창희 시장 개인이 아니라 한 시민의 이름으로 고소했고요.

◆류재수> 네, 좀 여러 가지 의심이 많이 가죠. 시장이 고소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나서 한 시민이 한 것은 그냥 그 시민이 정말 순수하게 자기 생각으로 했는가 하는 의심이 가네요.

◇김효영> 이 시장의 막말, 과거에도 그랬습니까?

◆류재수> 그랬죠. 2016년 11월 진주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본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의원들이 먼저 입장해 있으면 시장이 들어와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눕니다.

그날도 그랬는데 저하고 악수를 하면서 대뜸 "할 이야기가 있으면 의회에서 할 일이지, 왜 밖에 나가서 떠들고 난리냐" 이렇게 하기에, 제가 놀래서 "그게 무슨 말입니까? 자세히 말해보세요"라고 따지니까 뿌리치면서 "자식이 말이야. 어디서 까불고 있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옆에서 듣고 있던 동료 의원인 강민아 의원이 "그게 무슨 말입니까, 사과하세요" 하고 큰소리로 항의했는데 강민아 의원에게도 "니 일도 아닌데 니가 왜 나서. 니 일이나 똑바로 해!" 이런 식이었습니다.

◇김효영>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류재수> 그렇죠. 의원들 다 있고 기자들도 2층에 관람석에서 다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소곤거리는 것도 아니고 큰 소리로.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김효영> 그래서 시의회 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했잖습니까? 사과 받았습니까?

◆류재수> 아니요. 그때 의회 전체 명의로 의장님 도장까지 찍어서 공식 문서도 발송을 했었는데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김효영> 전혀 없습니까?

◆류재수> 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작년 10월 24일에 또 기자실에 들러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한 게 있는데 한 53분짜리 녹취록을 제가 들었습니다.

들으니까 거기에는 진짜 엄청난 말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한테는 "류재수 그 XX. 시의원, 그런 거는 시의원 없애 버려야 돼."

그리고, 제가 요구했던 자료를 시에서 안줘서 못 받으니까 국회 노회찬 의원에게 이야기가 되어져 가지고 노회찬 의원님이 감사원에 자료를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실을 말하면서 "노회찬 그 XX." 이런 식이고.

◇김효영> 아, 노회찬 의원을 향해서도 욕설을 한 겁니까?

◆류재수> 네, 노회찬 그 XX라는 표현을 그대로 하고.

◇김효영> 확인이 된 거죠? 파일로?

◆류재수> 네. 제가 녹취파일을 지금 속기를 풀기 위해서 속기사에 맡겨놓은 상태고요. 제가 그거 나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검토를 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도요.
자전거 도로가 깔리고 나서 가로등이 없어서 시민들이 많이 불편해 하거든요. 그래서 가로등을 놓아달라는 그런 민원들이 많았는데.

"미친 XX들이 말이야. 어? 자전거도로 깔아줬더만은, 또 거기다 가로등까지 놓아 달라 그러고. 조금 있으면 또 음악 나오게 시설 설치해달라고 그럴 거야 아마."
이런 식으로 시민들에게도 미친 XX들, 이런 표현들이 들어가 있고 그렇습니다.

◇김효영> 시민들을 향해서도.
자전거도로에 가로등을 놓아 달라고 민원을 넣는 시민들을 향해서도 기자들이 다 있는데서 '미친 XX들' 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말입니까?

◆류재수> 네네.

◇김효영> 아.. 이것은 믿기지가 않네요.

◆류재수> 네, 그래서 저는 이 속기가 나오면 기자들에게 공개를 하고 시장의 공개사과와 고소를 검토를 할 겁니다.

◇김효영> 좀 전에 말씀하셨던 노회찬의원의 감사원 자료 요구 건은 어떤 감사원 감사 건을 말씀하신 겁니까?

◆류재수> 진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관련해서 감사원 감사가 2014년도에 있었거든요. 그 자료요구였던 것 같습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것 외에 다른 내용도 혹시 있습니까? 그 파일에?

◆류재수> 음,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속기가 나와 봐야 알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그 파일을 공개를 해서 언론도 같이 한번 확인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창희 시장이, 시의회에서 또 기자실에서 이렇게 막말, 또 욕설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요?

◆류재수> 자기 마음대로 권력에 취해서 모든 것을 자기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그런 오만함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요. 한 마디로 이분의 태도는 안하무인 그 자쳅니다.

◇김효영> 안하무인. 평소 말투가 아니라, 실제로 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그랬다는 말씀입니까?

◆류재수> 그냥 공무원들에게도 막말은 예사로 하고, 절대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나 이런 것들을 아예 들어주지 않는 그런 것들이 많죠.
'불통'. 이게 이창희 시정의 평가로 보여집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파일은 확인을 해보고 다시 인터뷰를 하도록 하고요.
다시 목욕탕 이야기로 돌아가서, 하나만 짚어봐야 될 것이 있습니다.

씨름선수 출신의 정치인이라고 봐야겠죠. 이만기 씨가 이창희 진주시장이 수시로 업무시간 중에 활용했던 그래서 '황제목욕'이라는 오명을 쓴 그 목욕탕에 본인이 직접 가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다가 남긴 글과 사진이 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작은 동네목욕탕인데 이게 황제목욕이냐', 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 겁니다.

◆류재수> 네. 그분은 좀 혼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봤고요. 실제 업무시간에 관용차, 비서 딸린 이런 형태의 목욕탕 출입 자체가 저는 옛날에 왕들이 온천을 갔다 오는 것은 거의 국가적인 행사 아니었나요?

◇김효영> 행차였죠. 행차.

◆류재수> 그렇죠. 그렇게 본다면 저는 그래서 이쯤 되면 한 마디로 황제목욕을 즐긴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썼었습니다.
직장인들이 볼 때 우리가 상식적으로 보면 그렇죠? 새벽이나 아침에 목욕탕을 들렸다가 출근하는 게 상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분은 좀 생각이 다른 거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효영> 그러니까 일과 이후에, 또는 그 전에 황제 아니라 그 이상의 목욕탕을 가면 어떻습니까. 시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죠. 업무시간에 비서 데리고 관용차 몰고 목욕탕을 수시로 다닌 그 행위를 '황제목욕'이라고 비유를 한 것인데, 이만기씨는 시설이 별로 안 좋은데 무슨 황제목욕이냐 이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류재수> 네, 방향이 틀린 거죠.

◇김효영> 알겠습니다. 녹취록 좀 보내주시고요. 공개 후에 다시 한 번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류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류재수> 네, 고맙습니다.

◇김효영> 오늘 이창희 시장이 또다른 막말과 욕설했다고 하는 것은 일단은 류재수 의원이 녹취파일을 들어보고 한 주장입니다. 언제라도 이창희 시장으로부터 반론이 있다면 저희가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경남CBS 시사포커스경남팀] sskann08@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