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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CEO]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2년 상용화 선언

  • 입력 : 2018.03.28 10:30:23
1955년생/ 영남대 기계공학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현대차 베이징현대 이사/ 현대차 체코법인 생산담당 상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법인장/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부사장)/ 현대차 해외공장지원실장(부사장)/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현)

1955년생/ 영남대 기계공학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현대차 베이징현대 이사/ 현대차 체코법인 생산담당 상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법인장/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부사장)/ 현대차 해외공장지원실장(부사장)/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현)

‘자율주행차 시장 최대 수혜 기업으로 손색이 없다’ ‘친환경차, 전장부품 사업 전망이 밝아 실적이 날개를 달 것이다.’

현대모비스에 대한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는 매경이코노미 선정 ‘2018년 주목받는 기업 20’에 선정됐다. 단순한 부품 생산업체를 넘어 미래 자동차 시장 화두인 자율주행 기술에서 한발 앞서 있어 전망이 밝다고 평가받은 덕분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판매가 회복되고 신흥국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것도 호재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조작할 필요 없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에서 차로 변경, 분기로 진입, 졸음운전 시 자동 갓길 주차 등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미 마쳤다.

2016년 5월부터 현대모비스를 이끌어온 임영득 사장은 각종 연구개발 투자로 단순한 자동차 부품사 이미지를 벗는 데 힘써왔다. 그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해외 영업 전문가로 잔뼈가 굵었다.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 이사를 거쳐 현대차 체코법인 생산담당 상무, 미국법인장 등을 지냈다. 현대차그룹 해외 생산기지를 두루 거치고 2012~2013년에는 현대파워텍 대표이사, 현대차 해외공장지원실장을 맡아

왔다.

현대모비스 성장세를 이끌어온 임영득 사장이지만 요즘 고민이 많다.

친환경차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한 세기 동안 이어진 내연기관 자동차 패러다임이 뒤집히고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임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을 ‘신속한 대응’과 ‘미래를 위한 도전’으로 잡았다. 주변 환경 변화에 휘둘려서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해외 연구소를 활용해 민첩하게 미래차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수소공급장치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중이다. 임 사장은 “친환경, 자율주행, 정보통신, 인공지능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비를 부품 매출의 1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장 난제도 많지만 차근차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비해온 덕분에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 지난해 영업이익(2조249억원)보다 5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2016년 대비 5배가 넘는 6조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수주한 만큼 3조원 달성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온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1호·별책부록 (2018.03.28~04.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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