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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NRG, 12년 만 컴백 '말 못했던 이야기들' (종합)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2018-03-27 21:45 송고
'사람이 좋다' © News1
'사람이 좋다' © News1

'사람이 좋다' NRG가 12년의 공백을 딛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NRG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세대 아이돌 NRG는 1997년 '할 수 있어'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등장한 이후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원조 한류돌이다. 2005년 7집 앨범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다 12년 만에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7집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했던 NRG는 12년의 공백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200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막내 故김환성, 2005년 멤버 문성훈의 탈퇴, 그리고 2010년 도박과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맏형 이성진까지 예기치 않은 일들로 NRG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

이후에도 NRG 남은 멤버들에게 시련은 계속 됐다. 2011년 결혼한 노유민은 첫 아이가 6개월 만에 태어나면서 인큐베이터에만 의지한 채 1년을 지내게 되었고, 그로 인해 대략 1억 원 가량의 병원비를 지출했다. 이후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군 제대 후 예전 같지 않다는 주위의 평가에 위축돼 방송 활동이 주춤했던 천명훈은 어머니와 함께 양평에서 펜션 일을 도우며 지내고 있었다. 2010년 도박과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이성진은 홀로 낚시터에 거주하며 하루 15시간씩 낚시터에 앉아 있으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18년이 흘렀지만 영원히 NRG의 마음속에 함께 하고 있는 멤버 故김환성에 대해 추억했다. 이들은 2018년 새로운 앨범 준비를 앞두고 오랜 만에 故김환성의 납골당을 찾아 그의 부모님을 만났다. 故김환성의 부모님은 이들을 향해 "너희들의 컴백을 환성이가 가장 기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jjm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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