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환성,도박,생활고"..'휴먼다큐' 눈물의 NRG史[종합]

김수정 2018. 3. 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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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환성, 항상 너와 함께 하고 있어."

2000년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막내 고(故) 김환성, 2005년 멤버 문성훈의 탈퇴, 그리고 2010년 도박과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맏형 이성진까지 예기치 않은 일들로 NRG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18년이 흘렀지만 영원히 NRG의 마음속에 함께 하고 있는 멤버 고 김환성.

멤버들은 오랜만에 김환성 납골당을 NRG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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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故김환성, 항상 너와 함께 하고 있어."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세대 아이돌 그룹 NRG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NRG는 1997년 '할 수 있어'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등장한 이후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원조 한류돌이다. 2005년 7집 앨범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다 지난해 12년 만에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7집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했던 NRG는 12년의 공백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2000년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막내 고(故) 김환성, 2005년 멤버 문성훈의 탈퇴, 그리고 2010년 도박과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맏형 이성진까지 예기치 않은 일들로 NRG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NRG 남은 멤버들에게 시련은 계속 됐다. 2011년 결혼한 노유민은 첫 아이가 6개월 만에 태어나면서 인큐베이터에만 의지한 채 1년을 지내게 됐고, 그로 인해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천명훈은 어머니와 함께 양평에서 펜션 일을 도우며 지냈다. 2010년 도박과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이성진은 홀로 낚시터에 거주하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이성진은 "인생 자체를 놔버렸다. 낚시터에서 1년간 있었다. 가장 안 좋을 시기에 낚시터에 있었다. 15시간 이상은 항상 술을 마셨다. 그런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잘못된 행동도 나오게 됐다.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성진은 "경찰분들이 왔을 때 눈을 떴다. 소리가 들리더라. 자살 신고를 받고 왔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남들한테는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자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노유민은 2005년 탈퇴한 문성훈에 대해 "아버지한테 간을 이식해드리고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속 활동을 했다. 잠시 쉬고 싶다고 해서 7집은 3명이서 활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8년이 흘렀지만 영원히 NRG의 마음속에 함께 하고 있는 멤버 고 김환성. 멤버들은 오랜만에 김환성 납골당을 NRG가 찾았다. NRG 멤버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성진은 "우여곡절 끝에 나왔다. 너가 도와준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렀다.

천명훈은 "환성이는 미소 짓고 예뻤던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고, 노유민은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가 아니다. 내겐 환성이 생일이다. 더욱 그립다"며 울먹였다.

김환성 군의 부모님 역시 "누구보다도 환성이가 너희들이 잘 되기를 바랄 것이다. 간 사람은 간 사람이고. 환성이 엄마가 제일 힘들었지"라고 말을 아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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