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평양 공연 예술단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아버지의 고향이 북한이라고 밝힌 사실이 누리꾼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김광민은 당시 방송에서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이북 출신으로 평양에서 내려오셨다”면서 “저희 집안이 (김)일성이 삼촌, 정일이 형…이쪽이다. 거기(북한)에 있었으면 좀 잘나갔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와 윤종신 등 패널들은 “말로만 듣던 백두혈통 이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김광민은 “1·4후퇴 때 잠깐 내려왔다가 그렇게 됐다”면서 “거기 있었으면 제가 문화부 장관 정도는 했겠죠”라며 입담을 과시했다.

MBC‘라디오스타’
한편,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방북 예술간에 김광민, 강산에씨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수석대표 윤상은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남북 실무접촉 후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그룹 레드벨렛 등이 예술단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