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변비치료제로 개발.. 한국서 151억 어치 팔렸다

김지섭 2018. 3.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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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이하 사노피)의 '둘코락스(주성분 비사코딜·도큐세이트나트륨)'는 지난 1952년 출시 이후 60년 이상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는 변비 치료제다.

그동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판매를 해왔지만 지난 2016년 사업부 교환 체결에 따라 작년부터 사노피가 전 세계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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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으로 약국서 판매
좌약·장용정 등 제품 다양화
웹툰 통해 유용한 정보 제공
둘코락스에스(왼쪽)와 둘코락스 좌약 사노피아벤티스 제공

베스트셀러 약담 사노피 '둘코락스'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이하 사노피)의 '둘코락스(주성분 비사코딜·도큐세이트나트륨)'는 지난 1952년 출시 이후 60년 이상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는 변비 치료제다. 그동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판매를 해왔지만 지난 2016년 사업부 교환 체결에 따라 작년부터 사노피가 전 세계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둘코락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아 승인된 '비사코딜'과 '도큐세이트 나트륨'이 주성분으로 지난 2016년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6년 들어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에서 약 151억원 어치가 팔렸다.

◇2차 세계대전 직후 개발된 치료제=둘코락스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독일인들이 변비를 많이 겪고 있을 시기에 에른스트 시거 박사가 4년간 300여 가지 이상 성분을 합성, 대장 내 연동 운동을 활성화하는 '비사코딜' 성분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1952년에 개발됐다.

당시 흔히 사용하던 허브의 일종인 '센나' 및 백합과 '알로에'와 같은 식물 유래 완화제는 전쟁으로 인해 흔하지 않았고, 몇 안 되는 합성 완화제는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부작용의 우려가 컸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6년 비사코딜 단일 성분의 '둘코락스정'과 '둘코락스좌약'이 먼저 출시됐으며, 이후 1988년 비사코딜 성분에 변을 무르게 해주는 대변 연화제 도큐세이트 나트륨을 추가한 '둘코락스에스 장용정'이 나왔다. 둘코락스에스 장용정은 복용 후 약 8시간 후에 부드럽게 작용하며, 둘코락스좌약은 약 20분 후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다양한 변비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제품 특성은 시간에 따라 정확하게 움직이는 시계태엽으로 시각화해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한층 더 높였다.

◇브랜드 웹툰과 TV CF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진행=사노피는 올해 둘코락스의 국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달부터 주요 지상파 및 케이블 TV를 통해 공개한 둘코락스의 새 광고에서는 복잡한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오차 없는 완벽한 일상을 추구하는 공학 교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체계적인 변비 관리로 프로페셔널 하게 강단에 서는 전문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인기 웹툰 작가 '서나래', '자까'는 2030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변비에 대한 고민을 재치있게 그려내고 있다. 두 작가들은 둘코락스 브랜드 웹툰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일상생활에서 변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변비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최소화해 올바른 투약법을 제시하는 등 유용한 변비 관련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사노피 관계자는 "변비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가볍게 여겨 정확한 진단 없이 식습관 변화나 운동 등으로만 노력할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오히려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믿을만한 치료제를 용법과 용량에 맞게 복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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