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취업준비로 경제적 부담 느낀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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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비용에 대한 구직자의 부담'이 최근 정부의 '3·15 청년 일자리 대책'에 적극 반영된 가운데 구직자 10명 8명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준비하지 못한 스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85%는 '취업준비 비용을 지출하는 데 부담을 느낀 적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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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32%)>자격증(24%)>취업사교육(19%) 순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85%는 ‘취업준비 비용을 지출하는 데 부담을 느낀 적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의 구직자는 ‘자격증 준비비용’을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꼽았고, ‘면접준비비용’ 과 ‘생활비’가 각각 18%, ‘영어시험 응시료’가 13%의 응답률을 나타내 취준생들을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의 39%는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으로 취업준비비용을 마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기존에 벌어놓은 돈(31%)’, ‘아르바이트 및 인턴 보수(28%)’ 순으로 비용을 마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인은 단연 ‘기존에 벌어놓은 돈(41%)’을 쓴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아르바이트 보수(31%)’나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25%)’과 같은 수단으로 취업준비비용을 충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갖추지 못한 스펙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80%가 ‘그렇다’고 밝혔다. 32%의 구직자들이 ‘어학연수’를 돈 때문에 갖추지 못한 가장 아쉬운 스펙으로 꼽았으며, 이어 ‘자격증’이 24%, ‘취업사교육’이 19%, ‘영어 시험’이 18% 등으로 나타나 ‘유전취준(有錢就準)’의 현실 장벽을 체감케 했다.
한편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는 구직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본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가 ‘그렇다’고 답해 빈부격차가 야기한 청년들의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취업준비를 위한 비용 절감 방안이 꾸준히 마련되고는 있지만, ‘돈을 벌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듯 보인다”며, “취업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을 완화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는 설문 소감을 밝혔다.
정태선 (wi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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