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눈' 펄펄.."화성 온 것 같아" 흥분한 사람들

이홍갑 기자 2018. 3. 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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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하라 사막의 모래폭풍이 유럽 동부와 러시아를 강타했습니다. 사하라 모래가 눈에 섞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오렌지 색 눈이 내렸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소치의 한 스키장이 오렌지 색깔로 뒤덮였습니다. 스키어들은 마치 화성에서 스키를 타는 것 같다며 즐거워합니다.

이렇게 눈이 오렌지 색으로 바뀐 건 지난 주말 유럽을 강타한 사하라 사막의 모래폭풍 탓입니다.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가 눈에 뒤섞여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모래 폭풍은 그리스를 거쳐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유럽은 물론 러시아까지 확산했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모래 폭풍이 북부 아프리카에서부터 동북부 유럽까지 뒤덮은 모습이 확인됩니다.

그리스 아테네 천문대는 지금까지 발생한 사하라 모래폭풍 가운데 가장 큰 폭풍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0년 새 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측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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