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후배 4명이 돈 뜯을 땐 명분 있을것.. '꽃뱀 촉'은 시건방지다"

정지용 기자 2018. 3.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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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 4명들로부터 협박성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한 소속사 임사라 대표 에 대해 박훈 변호사가 "시건방지다"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이 친구의 말은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다"며 "꽃뱀이 국선변호사 선정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더욱이나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이른바 허위 피해자들이 하도 많아 '촉으로도' 꽃뱀을 알아맞힐 경지에 이르렀다는 건 아주 시건방진 태도"라고 힐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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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에게 성추행" 주장 여성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 폭로 글 올린 임사라 대표 비난
배우 곽도원

배우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 4명들로부터 협박성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한 소속사 임사라 대표 에 대해 박훈 변호사가 “시건방지다”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과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다.

박 변호사는 2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꽃뱀’을 폭로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4년 차 변호사의 시건방진 글을 읽다가 뒷목이 시큰거렸다”고 비난했다.

앞서 임 대표는 24일 SNS를 통해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감독의 고소인단 중 연희단거리패 후배들 4명으로부터 돈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렀다. 변호사 출신인 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를 첫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였다고 소개했다.

대전 지역에서 2년간 성범죄 사건을 다뤘다는 그는 “한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했지만, 정작 저를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다”며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라고 주장했다.

곽도원 소속사 임사라 대표

이에 박 변호사는 “(임 변호사가) 도대체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사건 자체가 많지도 않다”면서 “이 말은 임 변호사의 경험이 매우 과장됐다는 것이며 거기에 ‘말투만 들어도 꽃뱀을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긴다’는 같잖고 시건방진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박 변호사는 이어 “이 친구의 말은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다”며 “꽃뱀이 국선변호사 선정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더욱이나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이른바 허위 피해자들이 하도 많아 ‘촉으로도’ 꽃뱀을 알아맞힐 경지에 이르렀다는 건 아주 시건방진 태도”라고 힐란했다.

박 변호사는 또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다”며 임 대표의 폭로에 그 명분이 빠져있어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 저 4명이 입에 면도칼 씹으면서 곽도원을 만나러 왔다는 말인가? 아니면 다른 무슨 명분이 있었을 것인데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곽도원을 만나러 왔다는 이윤택 성폭력 사건 4명 피해자의 반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뜨악한 표정으로 이 사건을 지켜보겠다”라고 적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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