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이엘 "송지효, 사람으로 좋아하게 됐다"(인터뷰②)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이엘(김지현·36)이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에서 만난 송지효를 많이 의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엘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바람 바람 바람' 인터뷰를 통해 "송지효 언니와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장에서 지효 언니가 친언니만큼이나 챙겨줬고, 현장에서 진짜 감탄했다"면서 "그래서 언니한테 기대었던 부분도 많았다.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도, 영화 홍보를 하면서도 언니한테 많이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니를 배우이기 전에 사람으로 되게 좋아하게 됐다. 신기할 정도로 레이더망이 넓다. 두루두루 다 챙겨준다"고 덧붙였다.

이엘은 송지효와 함께 지난 24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 출연한 소감도 털어놨다. 그녀는 "맹수 우리에 던져진 초식 동물 한 마리였다. '바람 바람 바람' 이야기 하러 나갔는데, 머리가 하얗게 됐다. 사전 인터뷰 때 다른 답을 얘기하는데, 정답을 외쳤다. 제작진에서 편집을 너무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의 도움도 받았다면서 "제가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하면 바로 잡아주려고 했다. '아는 형님', '인생술집'까지 예능을 같이 했다. 저를 많이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엘은 향후 예능 출연에 대해 "백기 들었다. 이번에 너무 어려웠다. 제가 그렇게 평소에도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다. 대화를 오래 해 보면, 대화에서 오는 매력이 재미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주도해서 이끌어 나가는 사람은 아니다"면서 자신을 낮췄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분),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 아내 미영(송지효 분)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가 나타나면서 얽히고설킨 상황을 그린 어른 코미디다. 오는 4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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