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누구랑 통화·문자했는지도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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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의 통화 기록과 SMS(문자) 데이터도 수집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수·발신된 전화 이력과 SMS 데이터를 수집해왔다"고 트위터 이용자 딜런 맥케이(Dylan Mckay)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부분의 iOS 앱은 통화내역이나 SMS메시지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iOS용 페이스북 앱 역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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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상대방 이름·날짜·통화 길이 등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의 통화 기록과 SMS(문자) 데이터도 수집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수·발신된 전화 이력과 SMS 데이터를 수집해왔다"고 트위터 이용자 딜런 맥케이(Dylan Mckay)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문제를 처음 폭로한 맥케이는 뉴질랜드의 평범한 트위터 이용자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이 시간대별 통화내역은 물론 문자 발송기록 등 개인정보를 자동저장하고 있다면서 그 증거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화 수·발신 내역, 부재중 전화 이력, 통화 상대방의 이름, 통화 길이, 날짜, 시간 등이 기록 돼 있다. 심지어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압축파일(zip) 형태로 관련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는 증거도 제시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맷 존슨(Mat Johnson) 역시 "직접 압축 파일을 확인해본 결과 페이스북은 약 1년간 내 스마트폰의 통화 이력과 문자메시지 이력정보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썼다.
IT전문매체 아스 테크니카는 "페이스북이 친구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정보를 저장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처음 페이스북에 로그인할 때 연락처를 업로드하는 것은 SNS 등 앱 서비스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라면서 "지인들을 쉽게 찾고 연락할 수 있게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이 같은 수집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안드로이드의 기능이 업데이트 되면서 전화·문자 추적은 2017 년 말부터 중단된 걸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아이폰의 경우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iOS 앱은 통화내역이나 SMS메시지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iOS용 페이스북 앱 역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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