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평양 공연 제목 '봄이 온다'

김민서 2018. 3.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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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제목이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우리 예술단의 방북(3월31일∼4월3일) 사전 점검차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24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특파원에게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사전점검단이 공연의 제목을 정하자고 합의를 한 뒤 양쪽이 모두 예술단이니까 공연의 취지에 부합하게 제목을 정했다"며 "봄이 온다는 이번 공연의 예술적 제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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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北 예술단선발대 점검 마치고 귀환 / 협연 성사로 인원 160명 이상 될 듯 / 4월 1일 단독공연, 3일 합동공연 열어 / 조용필 '그 겨울의 찻집' 등 부를 듯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제목이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우리 예술단의 방북(3월31일∼4월3일) 사전 점검차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24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특파원에게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사전점검단이 공연의 제목을 정하자고 합의를 한 뒤 양쪽이 모두 예술단이니까 공연의 취지에 부합하게 제목을 정했다”며 “봄이 온다는 이번 공연의 예술적 제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사전점검을 위해 방북했던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4일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4월1일 공연(동평양대극장)은 우리측 단독 공연을 하고, 4월3일 공연(류경정주영체육관)은 남북 협연을 할 예정이다. 탁 행정관은 “현 단장과 협의를 한 결과 우리 예술단 규모는 애초 160명 정도였으나 협연이 성사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연 내용과 관련해서는 “삼지연관현악단이 들어왔을 때는 여러 가지 시간적 제약이 있어서 서현씨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데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형태의 협연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탁 행정관과 공연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은 22일 베이징을 경유해 2박 3일간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환했다. 탁 행정관은 25일 새벽 방북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양 공연과 관련해 가수 조용필, 최진희씨 등은 부를 노래를 공연실무단에 전달했으며, 북한과 협의가 마무리되면 최종 공연 곡이 결정될 예정이다. 13년 만에 평양 공연을 하는 조용필씨의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정부 관계자에게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씨가 2005년 평양 단독 콘서트에서 부른 ‘친구여’도 북한에 잘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 평양 공연을 하는 최진희씨는 김정일 위원장의 애창곡인 ‘사랑의 미로’를 비롯해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미련 때문에’ 등 4~5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선희씨는 2003년 통일음악회에서 선보인 ‘J에게’, ‘아름다운 강산’ 등을 선곡할 것으로 보인다. YB(윤도현밴드)는 SNS를 통해 “‘1178’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1178㎞)를 뜻한다.

백지영씨는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 등의 목록을 제출했고, 걸그룹 레드벨벳은 ‘피카부’, ‘빨간 맛’, ‘배드 보이’ 등의 히트곡 중에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서·송은아 기자,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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