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아일랜드] 반가웠던 '66분', 기성용의 쿼터백 공수 조율

2018. 3. 25. 0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태용호의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중원 사령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기성용은 수비에서 김진수-장현수-김민재-이용으로 구성된 4백 라인과 협업을 기본으로 했다.

특히 기성용은 이날 마치 미식축구 포지션의 쿼터백을 연상시켰다.

'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전에서 보여준 기성용의 이날 활약은 3개월 후 있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더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신태용호의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중원 사령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마치 미식축구 포지션의 쿼터백 같은 볼배급을 선보였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벨파스트 윈저 파크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서 전반 7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20분 김민재(전북)의 자책골과 후반 41분 스미스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줘 1-2로 졌다.

팀 패배에도 기성용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날 기성용은 4-1-2-3으로 나선 대표팀의 허리 임무를 맡았다. 후반 21분 정우영과 교체될 때까지 팀을 잘 이끌었다. 

기성용은 수비에서 김진수-장현수-김민재-이용으로 구성된 4백 라인과 협업을 기본으로 했다. 공격으로 태세가 전환되면 최전방 손흥민-김신욱-권창훈의 뒷라인에 있던 이재성, 박주호와 함께 빌드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기성용은 이날 마치 미식축구 포지션의 쿼터백을 연상시켰다. 쿼터백은 공격 전술을 지시할 뿐 아니라 러닝백에게 공을 던지거나 직접 공을 들고 뛰기도 한다. 

기성용이 그랬다. 모든 공격은 기성용에서 시작됐다. 기성용은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선수들에게 직접 공을 분사하거나 거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전반 몇차례 쇄도하던 공격수들에게 마치 뿌리듯 차넣은 공은 여러 차례 북아일랜드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신욱의 결정적인 장면의 시작도 기성용에서 비롯됐다. 기성용의 활약은 대표팀의 공수에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다.

'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전에서 보여준 기성용의 이날 활약은 3개월 후 있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더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기성용이 교체돼 나가면서 중원을 내줬다. 결국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