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또 거짓말 낳아"..쓸쓸한 말로 맞은 MB

최재민 입력 2018. 3. 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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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곡동 땅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입니다.

그 이후에도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그때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10여 년간 계속된 부인에도 법원은 일단 검찰의 손을 들어주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사흘 앞둔 2007년 8월 당시 이명박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도곡동 땅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자신의 땅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명박 /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 정상적인 투표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 정권의 공작에 편승해서 경선을 무산시키려는 기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선이 본격화했을 때 부정은 더욱 강해집니다.

[이명박 /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 여러분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이후 검찰수사와 특검을 통해 잦아드는 들었던 도곡동 땅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지난해부터 다시 점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현 정권을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지나간 6개월 적폐 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검찰 조사에서도 다스는 누구 거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다스가 본인 게 아니라는 입장은 변함 없으십니까?) …]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곡동 땅과 다스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10여 년 전 부인한 이 전 대통령,

이번 검찰 수사에서도 다스가 누구 것인지는 규명하는 건 조사의 핵심이었습니다.

일단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검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전 대통령 주장대로 다스가 이 전 대통령 것이 아닌지는 법원에서 가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한번 내뱉은 말을 결국, 쓸어담지 못해 쓸쓸한 말로를 맞이했다는 게 법조계와 정치권의 대체적인 해석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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