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2~3일 내 국내 인수기업 실체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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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해외매각' 추진에 반발해 24일 2차 총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노조 한 간부가 '국내기업 인수설'을 공개적으로 밝혀 사실 관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건실한 국내기업이 있다"고 시민들에게 공개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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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타 노조 정송강 지회장 "국내기업 인수 추진 사실" 전격 공개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해외매각' 추진에 반발해 24일 2차 총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노조 한 간부가 '국내기업 인수설'을 공개적으로 밝혀 사실 관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해외매각 철회·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지역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공동으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제1차 범시도민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건실한 국내기업이 있다"고 시민들에게 공개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정 지회장은 이어 "국내 한 중견기업에서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매각조건에 맞춰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지역 유력 정치인이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기업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준 유력 정치인에 대해서는 현재 공개할 수 없으며, '2~3일 내'로 인수를 추진 중인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기업이 있는데도 산업은행은 중국 더블스타로 해외매각을 강행하려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국내기업 인수 사실이 공개된 범시도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사측의 무능한 경영과 채권단의 무책임한 행태로 해외매각 위기에 놓였지만, (회사와 채권단은)지난 2009년 워크아웃 때처럼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더블스타 매각을 추진하면서 노동 기본권을 제한했다. 이는 반헌법·반노동적 불법 행위"라며 "부채와 경영부실로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채권단의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회사, 문예공연, 현장발언, 투쟁사·결의문 낭독에 이어 '금남로~한미쇼핑~대인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하며 해외매각 철회를 외쳤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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