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서브'..대한항공 "실패도 감수" vs 현대 "4인 리시브"

2018. 3.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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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화두는 '서브'다.

대한항공은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 서브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은 20개, 현대캐피탈은 12개였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가 되면 어디서 공격이 날아올지 모르는 팀이다. 평범한 서브를 넣으면 우리가 현대캐피탈에 승리할 확률은 매우 낮다"며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서브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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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의 목적타 서브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한선수가 24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노린 서브를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화두는 '서브'다.

대한항공은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 서브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이를 예상한 현대캐피탈은 '4인 리시브'로 맞붙을 놓는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8-26 23-25 26-24 15-25 18-16)로 눌렀다.

패장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조차 "없는 문제를 만들어서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고 말할 만큼 양 팀은 명승부를 펼쳤다.

승장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한항공 선수들의 체력이 정말 좋더라.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왔는데도 힘이 남아 있었다"고 상대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박기원 감독이 꺼낸 승부수는 서브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에서 현대캐피탈은 11-4로 압도했다.

어쩔 수 없이 범실도 많았다.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은 20개, 현대캐피탈은 12개였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효과도 있었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가 되면 어디서 공격이 날아올지 모르는 팀이다. 평범한 서브를 넣으면 우리가 현대캐피탈에 승리할 확률은 매우 낮다"며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서브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최태웅 감독도 상대가 강한 서브 혹은 목적타 서브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감독은 "서브가 강한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가 범실 없이 서브를 넣으면 우리가 이기기 어렵다. 그러나 강한 서브를 넣으면 그만큼 범실도 늘어난다"며 "최대 5차전을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번 정도는 상대가 꾸준히 좋은 서브를 넣을 것이고, 2번은 범실이 많을 것이다. 좋은 날 3번 중 한 경기를 잡아야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했다.

전술적인 준비도 했다. 일반적으로 배구에서는 3명이 서브 리시브에 가담한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이 서브 리시브를 받는 등 4명이 리시브 라인을 형성했다.

최 감독은 "시즌 시작 전부터 4명이 서브를 받는 훈련을 했다. 그러다 정규리그에서 우리를 상대하는 팀이 적극적으로 강한 서브를 넣는 걸 보고, 실전용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1패를 먼저 당한 대한항공은 다음 경기에서도 서브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현대캐피탈도 이를 대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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