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직격탄 맞은 면세점, 해외 진출로 돌파구 모색

오대성 2018. 3. 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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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국내 기업 면세점들이 사드 보복으로 인해 주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울상인데요,

수익 악화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내보다 경쟁이 덜한 해외로 앞다퉈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기업이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 다낭공항의 면세점입니다.

베트남 전통 의상의 면세점 직원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우리의 화장품 매장도 눈에 띕니다.

개장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김태호/OO면세점 영업본부장 : "(베트남은) 관광 인프라는 상당히 발전돼있지만 이에 비해서 쇼핑 인프라는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고요.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다른 국내기업은 인천을 포함한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면세점 매장을 냈습니다.

올해 해외 연매출 1조원이 목표입니다.

국내 면세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건 국내 수익이 악화되고 있어섭니다.

이른바 사드 보복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반으로 줄었고 면세점 수익률은 1%대로 급감했습니다.

보따리상에 의존한 매출로 수수료가 증가한 것도 수익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면세점 관계자/음성변조 : "보따리상 매출에 크게 의존하는게 사실이고요. 수수료 경쟁은 업계의 제 살 깎아 먹기의 경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시내 면세점 3곳이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속에서 경쟁까지 치열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면세점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중국 면세점들도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상황.

우리 기업들은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오대성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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