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일본어' 실시간 통역..日의 치밀한 '관광 전략'

최호원 기자 입력 2018. 3. 24. 21:03 수정 2018. 3.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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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벌써 벚꽃 시즌입니다. 외국인 손님맞이에 한창인데 작년에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한국 방문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800여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죠. 인공지능 통역기가 대표적입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벚꽃 시즌을 맞아 최근 일본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인 2천869만 명.

우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는데 일본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4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을 없애주는 겁니다.

우리 기업들이 인터넷 기반의 통역 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은 인터넷 없이 실시간 통역하는 기계를 개발했습니다.

[한국어→일본어 통역 : 선물용으로 포장해주세요.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주세요]

[요시다 타쿠로/통역기 '이리' 개발사 대표 : 인공지능이란 것이 있죠? 그 인공지능이 학습한 프로그램 엔진을 (인터넷이 필요 없는) 기계 안에 넣었습니다.]

현재는 주로 여행용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향후 회의용이나 비즈니스 영업용으로 사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재난 재해 대피훈련도 다양한 언어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비 안내 확성기(일본어→영어→한국어) : 이제 곧 버스가 옵니다.]

주요 관광지에 영어가 가능한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일본의 관광 전략은 더욱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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