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강경파 등장에.. 北 "남조선이 애써달라"

2018. 3. 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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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의 개선 조짐과는 달리 북미 관계는 냉랭하기만 합니다.

미국이 외교 안보 라인에 초 강경파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자 북한은 대화의 판 자체가 깨질까봐 전전 긍긍하는 모습입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전쟁사환군들의 지랄발광"이라며 "어떤 합의가 이뤄져도 하루아침에 백지장이 된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승부수로 던진 북미 정상회담이 혹시 깨질까 하는 불안감이 은연중 드러나고 있단 분석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여러 의구심, 진짜 이뤄질 것인가 확신이 없기 때문에…"

북미 회담 성사 2주가 지났지만 뉴욕이나 제네바 채널을 통한 공식 접촉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미국의 외교·안보 진용은 강경파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북한의 초조함은 지난 20일 핀란드 남북미 1.5트랙 대화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우리 쪽에 "북미회담이 잘 될지 모르겠다" "남조선이 애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제재의 고삐를 늦추긴커녕 꿈쩍도 않자 우리나라에 중재자 역할을 요청한 겁니다.

북한과 미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물밑 탐색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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