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음 주부터 '고강도 방문 조사'..MB 대응 주목

이상엽 2018. 3.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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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다음 주부터 동부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옥중 조사'에 나섭니다. 핵심은 110억대 뇌물과 350억대 횡령 혐의인데 이 전 대통령이 줄곧 부인해왔죠. 시간이 짧았던 지난 검찰 소환 때와 달리 이번에는 고강도로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허위 진술이고 조작된 문건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환조사 때 검찰이 확보한 측근들의 진술 내용과 물증들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 자신에게 적용된 110억대 뇌물과 350억대 횡령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일하게 인정한 것은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을 통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10만 달러였는데 이마저도 국익을 위한 '대북 공작금'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진행될 검찰의 구치소 방문조사에서도 핵심은 '뇌물과 횡령'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소환조사 때와는 달리 '고강도' 조사가 예상됩니다.

검찰은 영장 청구 단계에서 넣지 않았던 새로운 물증을 제시하고 이 전 대통령 진술의 모순점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을 동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찰하고 현대건설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가 확인되거나 뇌물 액수 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강도로 진행되는 검찰의 옥중조사가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변화까지 끌어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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