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대화 앞두고 핵실험 중단?..사진 속 사라진 장비들

김아영 기자 2018. 3.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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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장비와 인력이 사라졌습니다. 갱도 굴착 공사가 중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북한이 성의 표시를 한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첫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 사진입니다.

2일만 해도 배수로에, 상당량의 토사 더미까지 갱도 굴착 작업 흔적이 뚜렷합니다.

그런데, 17일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토사 더미는 그대로고 굴착 차량, 장비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휘소 등 주변 곳곳에서 포착된 인력들도 사라졌습니다.

사진은 보름 간격을 두고 촬영됐는데 바로 이 기간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6일) :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대화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공사를 중단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5월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핵실험 하지 않겠단 정황 증거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성의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38노스는 남북, 북미 간 대화 노력을 고려할 때 중요한 진전이라면서도 북한의 이런 변화가 일시적인 것인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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